최초의 순직 소방관, 78년 만에 현충원서 잠들다

최초의 순직 소방관, 78년 만에 현충원서 잠들다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3-05-25 01:13
수정 2023-05-2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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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부소방 김영만 소방원 등
1994년 이전 순직 5명 합동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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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소방원 연합뉴스
김영만 소방원
연합뉴스
소방청은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1994년 9월 1일 이전에 순직한 소방공무원 5인의 합동 안장식을 거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방공무원은 1994년 국가사회공헌자 자격으로 현충원에 처음으로 안장되기 시작했고 이후 화재 진압, 구조·구급활동을 하다 순직한 사람만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었다.

하지만 관련법이 정비되기 전에 순직했다는 이유로 현충원에 안장되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와 국회는 지난 3월 국립묘지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순직소방관 40여명이 추가로 현충원에 안장될 수 있게 됐고 이 가운데 5위가 우선 안장된다.

이번에 현충원에 안장되는 김영만(당시 20세) 소방원은 최초의 순직 소방공무원이다. 부산 중부소방서에 근무하던 1945년 10월 부산진구 소재 적기 육군창고 화재진압 중 폭발 사고로 순직했다. 박학철(당시 26세) 소방사는 울산 중부소방서에 근무하던 1983년 9월 북구 강동면 정자리 소재 주택화재 출동 중 소방 차량이 전복돼 순직했다.

2023-05-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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