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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기어다니라고 해주세요” 층간소음 사과에 10살 답장

“실컷 기어다니라고 해주세요” 층간소음 사과에 10살 답장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6-07 17:08
업데이트 2023-06-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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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에 대해 양해를 구한 윗집에 아랫집 초등학생이 보낸 답장과 선물 사진.트위터 캡처
층간소음에 대해 양해를 구한 윗집에 아랫집 초등학생이 보낸 답장과 선물 사진.트위터 캡처
아파트 층간 소음에 대해 아랫집에 미리 양해를 구해온 윗집에 손 편지와 함께 깜찍한 선물까지 보낸 10살 초등학생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새로 이사한 지인 아들이 이제 8개월이라 보행기 소리가 거슬릴까 봐 아랫집에 쪽지와 함께 빵을 보냈는데 이런 귀여운 답장이 붙었다”면서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란 글을 올렸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초등학생이 직접 쓴 편지와 선물이 함께 있었다.

아이는 자신을 “OOO호에 사는 10살 아이”라고 소개한 뒤 “저희 윗집으로 이사 오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선물 정말 감사하다. 8개월 아기가 한창 걸어 다닐 나이가 돼서 실컷 뛰고, 걷고, 기어 다니라고 해주시라”며 “저희 집은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아이는 윗집 어른이 준 빵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무드등을 선물로 준비하는 센스까지 보여줬다.

아이는 “저희도 선물 감사해서 아기가 잘 때 무섭지 않도록 하트 모양등을 선물하겠다”며 뒷면의 스위치 위치까지 친절하게 안내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10살 아이가 저렇게 감동을 주네, 너무 귀엽다.” “그래도 아직은 타인을 배려해 주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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