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퍼내기 바빴다…25억 신축 개포자이 ‘또’ 물난리

빗물 퍼내기 바빴다…25억 신축 개포자이 ‘또’ 물난리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7-12 07:16
업데이트 2023-07-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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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4개월만…폭우로 침수피해
GS건설 “부실 시공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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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일대가 침수됐다. 온라인커뮤니티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일대가 침수됐다.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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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자이 단지 일대. 온라인커뮤니티
개포자이 단지 일대. 온라인커뮤니티
서울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11일 강남구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단지 일대가 침수됐다.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입주민들이 찍은 현장 사진이 올라왔다. 보행로에는 성인 발등을 덮을 정도로 빗물이 고였고 커뮤니티 시설 자이안 등이 침수됐다.

빗물이 가득 차면서 입주민 통행도 불가능해지고 화단 일부도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지하 주차장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일부 입주민들이 관리 직원들과 함께 청소 도구를 이용해 지하주차장과 로비에서 빗물을 퍼나른 것으로 전해졌다.

GS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3375가구 규모로 올해 3월 입주한 4개월차 신축 단지다. 매매가는 면적별로 20억~30억원이다.

GS건설은 지난달에는 시공상 하자가 아니라 배수로에 퇴적물이 쌓여 빗물이 역류한 것이라며 배수로를 정비해 문제를 해결했었다.

이번 피해 역시 시공상 하자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GS건설은 “낮은 지대에 물이 고여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최근 잇단 부실 공사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4월 GS건설이 시공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철근을 누락하고 저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지역에서도 외벽에 철근이 드러난 건물이 알려지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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