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하는 선배 등 두드려주다 다툼…함께 술마시던 지인 살해 20대

구토하는 선배 등 두드려주다 다툼…함께 술마시던 지인 살해 20대

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입력 2023-07-25 10:27
업데이트 2023-07-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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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부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과 다투다가 살해한 2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부산남부경찰서는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과 다투다가 살해한 20대 남성을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이 만취해 구토하자 등을 두드려주는 과정에서 다툼이 일어나 몸싸움 끝에 지인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수영구 광안동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선배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B씨가 만취해 화장실에서 구토하자 A씨가 등을 두드려줬으나, B씨가 자신을 때리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다툼이 일어났다. 멱살을 잡는 등 몸싸움 끝에 A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B씨를 여러차례 찔렀다. 이 장면을 본 A씨의 연인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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