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영지 내 성범죄, 조직위 대처 없었다” 전북연대 80명 조기 퇴소 결정

“잼버리 영지 내 성범죄, 조직위 대처 없었다” 전북연대 80명 조기 퇴소 결정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3-08-06 09:32
수정 2023-08-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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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지도자가 영지 내 성범죄 발생을 주장하며 퇴소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조직위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북연맹 지도자가 영지 내 성범죄 발생을 주장하며 퇴소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조직위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해 전북연맹이 퇴영을 결정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북연맹 비마이프랜드 관계자는 6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오전 5시에 여성 샤워하는 것을 태국인 지도자가 훔쳐보다 발각됐고 목격자도 100명에 달한다”며 “태국인 남성은 우리 여성 지도자를 따라 들어갔는데 현장에서 잡힌 후에 ‘샤워하러 들어왔다’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 조직위 측의 대처에 문제를 제기했다.

전북연맹 관계자는 “세계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지만 ‘경고조치’로 끝났다”며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대원들이 무서워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해 퇴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건을 경찰에 신고해 부안경찰서로 접수됐고, 현재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대로 이관됐다”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에서 잼버리에 입소한 인원은 청소년 72명을 비롯해 80명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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