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고는 신축 중인 9층 규모의 건물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당시 9층에선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바닥면을 받치던 거푸집(가설구조물)과 동바리(지지대) 등 시설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8층에서 작업 중이던 베트남 국적의 20대 A씨와 30대 B씨가 구조물 등에 매몰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CPR 등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사고 발생 40여분만인 낮 12시 25분께, B씨는 1시간 20여분만인 오후 1시 6분께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30∼50대 경상자 4명도 사고 현장에서 구조됐다.
경상자들은 사고 당시 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대상자를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평택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공사인 기성건설㈜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붕괴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1만4천여㎡ 규모의 건물이다. 일반 상업지역 내에 제1종·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 말 착공했으며, 준공 예정일은 2024년 5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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