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올해 임협 장점합의안 부결

HD현대중공업 올해 임협 장점합의안 부결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3-08-24 18:26
수정 2023-08-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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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68.7% 반대… 노사 교섭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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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5월 16일 울산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 5월 16일 울산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갖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4일 전체 조합원 6438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 참여자 5967명 중 68.7%인 4104명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지급, 격려금 350만원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예산 20억원 확보 등을 담았다.

찬반투표 전 일부 현장 조직에서는 기본급 인상 규모가 동종사보다 낮다고 주장하며 부결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노사가 지난 5월 16일 이후 22차례 교섭 끝에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올해 임금협상의 장기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다만, 조선 빅 3사 중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올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고, 수주 호황 분위기를 고려하면 빠른 시일 내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도 기대할 수는 있다.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해 앞으로 회사를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매우 안타깝다”며 “교섭 마무리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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