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213호’ 삼척 죽서루, 문화·예술이 흐른다

‘보물 213호’ 삼척 죽서루, 문화·예술이 흐른다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3-09-17 11:36
수정 2023-09-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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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경투어·문화제 이어져…“국보 승격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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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죽서루. 서울신문 DB
강원 삼척 죽서루. 서울신문 DB
강원 삼척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보물 제213호 죽서루에서 문화·예술·학술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삼척시는 오는 23~24일 죽서루를 비롯한 문화재를 탐방하는 ‘신 삼척팔경 투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투어에는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또 다음 달 14일 죽서루에서는 이승휴 문화제의 부대행사인 사생대회와 백일장이 개최된다. 이승휴(1224~1300년)는 고려 후기 문신이자 학자로 중국과 한국의 역사를 운율시 형식으로 담은 ‘제왕운기’를 저술했다.

11월 23일에는 죽서루 국보 승격을 기원하며 죽서루의 건축적 특성을 고찰하는 ‘삼척학 포럼’이 강원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와 전통문화연구소 주관으로 개최된다.

앞선 지난 2020년 삼척시는 죽서루를 국보로 승격시키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지난해에는 국보 승격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지난 3월 문화재청이 현지조사를 했고, 이달 심의를 거쳐 승격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죽서루는 정면 7칸, 북측 2칸, 남측 3칸의 누정으로 경치가 뛰어나 관동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손꼽힌다. 고려시대 창건됐고, 조선 전기에 중건된 이후 현재까지 완전한 형태로 잘 보존돼 있다.

박수옥 삼척시 문화홍보실장은 “죽서루가 갖는 역사적, 학술적 가치는 국보로서 충분하다”며“국보로 승격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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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강원 삼척시장 22일 삼척우체국 앞에서 ‘죽서루 국보 승격 기원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2022.3.27 삼척시 제공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 22일 삼척우체국 앞에서 ‘죽서루 국보 승격 기원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2022.3.27 삼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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