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요? 해외로 갑니다”… 추석 황금연휴 맞아 해외여행 증가

“고향이요? 해외로 갑니다”… 추석 황금연휴 맞아 해외여행 증가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입력 2023-09-29 14:00
업데이트 2023-09-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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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국 공항 287만명 이용 전망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이상 회복
가족 여행·동남아 여행·장기여행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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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직장인 김태은(28)씨는 추석 연휴 기간 중 3박 4일을 가족들과 대만 여행을 떠나는 데 쓰기로 했다. 김씨 가족이 명절에 해외로 떠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임시공휴일이 지정되자마자 대만 여행을 결정했다”며 “28일과 29일 오전까지 친척들과 만난 이후 곧바로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을 연달아 쉴 수 있게 되면서 김씨처럼 추석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7일간 모두 121만 3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9일 밝혔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용자는 17만 300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와 비교하면 96.6% 수준이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공항공사는 같은 기간 전국 14개 공항의 이용객은 국내선 133만명, 국제선 33만명 등 총 166만명으로 예상했다. 국제선 이용객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92% 수준이다. 국제선 점유율이 높은 중국 노선의 회복세가 다른 노선에 비해 더딘 점을 고려한다면 해외여행을 가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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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마련된 제주항공 카운터에 대기접수 마감 안내문이 표시돼있다. 2023.9.27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마련된 제주항공 카운터에 대기접수 마감 안내문이 표시돼있다. 2023.9.27 연합뉴스
인천공항이 지난달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추석 연휴 중 해외로 출국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3%로 지난 7년간 추석 연휴 조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4.0%)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추석 연휴 선호 여행지는 1위 일본(28.2%), 2위 괌(14.5%), 3위 베트남(12.7%)으로 나타났다.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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