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유통 4명 사천해경에 덜미...중간책 1명 지명수배

마약 투약·유통 4명 사천해경에 덜미...중간책 1명 지명수배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3-10-26 12:03
수정 2023-10-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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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 판매책 펜타닐·필로폰 등 공급
중간책 등 4명 사들이고 직접 투약하기도
해경 “자신들 외 다른 곳 공급은 확인 안 돼”

경남 서부권 일대에서 마약을 공급·판매하고 직접 투약한 일당이 붙잡혔다.

사천해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8)씨 등 4명을 검거하고 이 중 1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당 중 1명은 지명수배해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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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해경이 마약류 관리법을 위반한 피의자를 상대로 현장 채증을 하고 있다. 2023.10.26. 사천해경 제공
사천해경이 마약류 관리법을 위반한 피의자를 상대로 현장 채증을 하고 있다. 2023.10.26. 사천해경 제공
해경에 따르면 검거된 A씨는 암 환자로, 병원에서 대량으로 펜타닐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진주시에서 중간책 역할을 한 B(32)씨와 C(26)씨에게 펜타닐 등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B·C씨는 공급받은 마약류를 D(25)씨와 E(30)씨에게 유통·판매했다.

해경은 A씨 등 4명 주거지와 은신처 등을 압수수색해 필로폰 약 1.19g, 펜타닐 패치 등 마약류와 일회용 주사기, 투약·흡입에 사용된 증거물들을 압수했다. 필로폰 구입 경로는 계속 수사 중이다.

해경은 이미 다른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던 A씨를 지난 5일 송치했다. 불구속 수사 대상이었던 B씨는 필로폰 소지·투약과 펜타닐 매매 혐의로 육경에서 구속 송치했다.

D·E씨는 불구속 송치됐고, 외국인 수산종사자 명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 장기간 도피 중인 C씨는 체포영장(지명수배)을 발부해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사천해경은 지난해 10월 외국인 선원 등에게 마약이 공급·판매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었다.

사천해경은 “이들 일당이 자신들 외 다른 곳에 마약을 공급한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마약 관련 국제범죄 조직과 필로폰 밀반입책 등 마약류 공급·투약 행위에 대한 수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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