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이버도박 피의자 10명 중 6명은 20·30대

올해 사이버도박 피의자 10명 중 6명은 20·30대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3-11-15 16:33
업데이트 2023-11-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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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월 사이버도박 특별 단속 결과
청소년 39명도 도박하다 경찰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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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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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DB
올해 경찰에 검거된 사이버도박 사범 10명 중 6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도 한 달여간 진행된 특별단속기간 동안 39명이 사이버도박을 하다 적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10월까지 사이버도박을 집중 단속한 결과 315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4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 도박에 참여한 사람은 2679명(85%)이었고,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하거나 광고한 공급자는 476명(15%)이었다. 복권게임 형태의 파워볼이나 카드게임, 주식·외환·선물상품 등에 베팅하는 도박이 42.1%로 가장 많았다.

특히 도박 참여·운영을 통틀어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20대(28.8%)와 30대(28.3%)가 절반을 넘었다. 40대(18.5%), 50대(14%), 60대 이상(7.2%), 10대(3.2%)가 뒤를 이었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청소년 대상 특별단속에서는 청소년 39명을 포함해 모두 353명이 검거됐다. 청소년은 친구나 지인의 소개(67.6%)로 도박을 시작한 뒤 바카라 등 불법 카지노(62.2%)를 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은 적게는 7000원에서 많게는 3227만원을 도박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쓴 평균 금액은 125만이었다. 게임만큼 접하기 쉬워진 사이버 도박으로 20대와 30대는 물론 10대 청소년까지 고액 도박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도 이날 청소년을 상대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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