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6년 만에 울산 찾았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 6년 만에 울산 찾았다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3-12-22 16:02
수정 2023-12-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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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북구 천곡동 논에서 먹이 활동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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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울산 북구 천곡동의 한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황새. 울산시 제공
지난 13일 울산 북구 천곡동의 한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황새. 울산시 제공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황새가 6년 만에 울산을 찾았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황새가 지난 중순부터 울산 북구 천곡동 논 일원을 찾아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황새는 지난 13일 북구 천곡동의 한 논에서 처음 발견됐고, 15일 오전 8시 30분쯤에도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황새는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을 찾은 황새는 2015년과 2017년 가을 태화강 하구에서 발견된 이후 6년 만이다.

조류 전문가 김성수 박사는 “황새가 발견된 곳은 순금산과 동천이 가까워 안전하게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울산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수시로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새는 국제적 보호종으로 전 세계에 2499마리 정도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멸종됐다.

정부는 1996년 독일과 러시아에서 2마리 황새를 들여와 충남 예산의 황새복원센터에서 2002년부터 인공번식하고 있다. 복원된 개체는 다리에 띠를 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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