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케플러고에서 ‘소년이 온다’ 독서토론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단’ 광주 학생들이 지난 6일 독일 라이프치히 케플러고등학교에 방문해, 독일 학생들과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독서 토론을 진행했다.
광주학생들과 독일학생들이 한강 작가의 소설을 함께 읽으며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1~8일 고등학생 2학년 학생 16명 등으로 구성된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단’이 지난 6일 독일 라이프치히 케플러고등학교에서 독일학생들과 독서토론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독서토론은 광주시교육청-독일 라이프치히교육청 간 교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독일학생들과 함께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Human Acts) 영문판을 읽고, 1980년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국가의 폭력, 악의 평범성, 인간다움의 상실’ 등에 대해 깊이있는 대화를 나눴다.
양국 학생들은 책을 읽으며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 광주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정치참여에 대한 국제적인 이해를 넓히고, 라이프치히 케플러고등학교 학생들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이 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민주·인권·평화통일 국제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문화적 이해를 넓히고,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했길 바란다”며 “광주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세계시민으로서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