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부 출신 104명…2019년 이후 최다
403명 중 3개 대학 출신 86.4%…쏠림 심화


서울대학교 정문. 서울신문 DB
2025학년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선발 결과 서울대 학부 출신이 2019년 출신학교 공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쿨은 규정상 자교가 아닌 다른 대학에서 모집정원의 3분의1 이상을 선발해야 하는데, 자대생을 최대 비율로 선발한 것이다. 또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전체 로스쿨 신입생 가운데 이 3개 대학 출신이 86.4%를 차지해 특정 대학 쏠림도 심했다.
11일 각 대학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156명 가운데 서울대 학부 출신은 104명으로 66.7%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공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서울대 다음으로는 연세대(19명·12.2%), 고려대(15명·9.6%) 출신이 서울대 로스쿨에 많이 입학해, 3개 대학 출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명 중 9명(88.5%)에 달했다.고려대도 올해 로스쿨 신입생 총 121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49명(40.5%)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36명·29.8%), 연세대(11명·9.1%)가 뒤를 이었다. 세 대학 출신 비중이 전체 121명 중 96명(79.3%)을 차지했다. 연세대의 경우 신입생 126명 가운데 자대 출신이 56명(44.4%)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가 49명(38.9%), 고려대 9명(7.1%) 순으로 합격해 3개 대학 출신을 합하면 90.5%에 달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5학년도 로스쿨 합격자 총 403명 가운데에서는 이 3개 대학 출신이 86.4%을 차지했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202명(50.1%)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연세대가 86명(21.3%), 고려대가 60명(14.9%)를 차지했다. 2020년 3개 대학 출신이 85.4%였음을 감안하면 3개 대학의 쏠림 현상은 심화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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