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경찰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독극물로 아버지와 여동생을 살해한 신모(24)씨를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 5월 제천에 사는 아버지(54)를 살해한 데 이어 9월에는 울산에서 직장에 다니는 여동생(21)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신씨를 구속한 것은 그가 평소 청산염을 가지고 다녔으며, 부검 결과 여동생 사체에서 청산염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신씨 차량 트렁크에서 청산염 등 다량의 독극물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신씨가 “개에게 청산염을 먹였더니 죽는 것을 봤다”는 말을 지인에게 했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경찰은 아버지의 사망보험금 수령자가 무직인 신씨로 확인됨에 따라 보험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5-10-20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