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원 횡령’ 엘시티 이영복 회장, 서울서 자수…무슨 일?

‘500억원 횡령’ 엘시티 이영복 회장, 서울서 자수…무슨 일?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1-10 22:44
업데이트 2016-11-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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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해운대 엘시티 회장 지명수배 전단
이영복 해운대 엘시티 회장 지명수배 전단 회삿돈 5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지명수배된 이영복(66)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회장. 부산지검은 최근 엘시티 수사팀을 수사검사 8명으로 확대했다. 2016.10.25 연합뉴스
500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로 지명수배된 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10일 서울에서 자수하는 형식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 경제팀 직원에게 신변보호를 해달라는 연락을 했고 오후 9시 10분쯤 경찰은 모 호텔 앞에서 이 회장을 검거했다.

당시 이 회장은 지인과 함께 있었으며 저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회장은 수서경찰서에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수사관을 서울로 급파해 이 회장을 부산으로 압송할 예정으로, 이 회장은 11일 오전 3∼4시쯤 부산지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엘시티 시행사의 수백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와 사용처 등을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이미 발부된 상태다.

이 회장은 올해 8월 초 검찰의 소환조사 통보를 받았지만 불응하고 달아나 석 달 넘게 도피해왔으며, 검찰은 이 회장을 검거하려고 공개수배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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