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경찰서 나서는 김동선씨
술에 취해 술집 종업원을 때리고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폭행?공용물건손상)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28)씨가 조사를 마치고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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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이날 오후 9시 2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잘못한 것은 당연히 인정하고 죄에 따른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에서 맡은 팀장 직책에서 물러날 의사를 묻자 “거기까지는 생각 안 해봤는데 자숙하는 기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와 합의금 규모나 아버지 김 회장이 격노했다는 질문에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경찰은 김씨를 수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하고 6일 오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 A(38)·B(27)씨를 폭행하고, 경찰에 연행되는 동안 순찰차 안에서 난동을 부려 좌석 시트를 찢는 등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의 사고 소식에 김승연 회장은 대로(大怒)하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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