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수욕장서 너울성 파도에 물놀이하던 20대 형제 사망

망상해수욕장서 너울성 파도에 물놀이하던 20대 형제 사망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6-03 23:42
업데이트 2017-06-03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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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20대 형제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인근에서 물놀이하던 20대도 물에 빠졌으나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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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 응급처치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피서객 응급처치 3일 오후 3시 46분께 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던 20대 형제가 물에 빠져 숨지고, 일행 1명이 목숨을 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세 사람을 구조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2017.6.3 [동해소방서 제공=연합뉴스]
동해해양경비안전서와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분쯤 망상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김모(25)씨와 동생(23), 박모(21)씨 등 세 사람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사고 발생 10여 분만에 해수욕장 앞 해상 100m 지점에서 세 사람을 구조했다.

김씨 형제는 구조 당시 호흡과 맥박이 없어 119구조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박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형제는 이날 울산에서 동해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 와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파도가 매우 높게 일었다. 해안가에서는 2m 내외의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어 방파제를 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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