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층간소음 시달렸다” 60대 남성, 아파트 윗집 주민 살해

“2개월간 층간소음 시달렸다” 60대 남성, 아파트 윗집 주민 살해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25 18:32
수정 2017-07-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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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갈등으로 이웃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로고
경찰로고 연합뉴스
서울 노원경찰서는 아파트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윗집 주민 B(63)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6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B씨의 집으로 인터폰을 걸어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였고, A씨는 B씨가 집으로 찾아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진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최근 2개월간 층간소음 문제로 수차례 다툼을 벌이는 등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계속해서 층간소음에 항의했고, 관리사무소에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소음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지속해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먹은 A씨가 다툼 도중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 등을 수사한 뒤 내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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