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의 한 국장급 공무원이 출입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여자는 열등하다”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외교부 정문
연합뉴스
18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A국장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외교부를 출입하는 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A국장은 뜬금없이 “여자는 열등하다”면서 “나 때는 여자들이 공부도 못해서 학교에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역전이 된 거냐”고 말했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A국장은 또 대화 중에 “(여성이) 애를 낳았으면 키워야지”라면서 “육아는 기쁨인데 여자들이 피해의식에 너무 빠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여성이 강자다”, “조선시대 여자들을 생각해 봐라”고 말했다고 한다.
기자단 사이에서 A국장에게 여성혐오·성차별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A국장은 “아니다. 난 여자 좋다”라면서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는 것이 세계일보의 설명이다.
A국장은 이어 “예전에 성희롱 예방 교육을 들어보니 아주 불편해서 못 듣겠더라”면서 “그래서 교육 중간에 담당자에게 ‘됐다’ 하고 나와버린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국장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편한 사람이 있어 편하게 한 말이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면서 “불쾌감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교부 감사관실은 A국장의 발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A국장의 발언에 대한 진상 규명과 징계 여부는 조사가 이뤄진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문제가 된 발언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외교부 정문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9/18/SSI_20170918143525_O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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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A국장은 뜬금없이 “여자는 열등하다”면서 “나 때는 여자들이 공부도 못해서 학교에 있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역전이 된 거냐”고 말했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A국장은 또 대화 중에 “(여성이) 애를 낳았으면 키워야지”라면서 “육아는 기쁨인데 여자들이 피해의식에 너무 빠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여성이 강자다”, “조선시대 여자들을 생각해 봐라”고 말했다고 한다.
기자단 사이에서 A국장에게 여성혐오·성차별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A국장은 “아니다. 난 여자 좋다”라면서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는 것이 세계일보의 설명이다.
A국장은 이어 “예전에 성희롱 예방 교육을 들어보니 아주 불편해서 못 듣겠더라”면서 “그래서 교육 중간에 담당자에게 ‘됐다’ 하고 나와버린 적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국장은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편한 사람이 있어 편하게 한 말이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면서 “불쾌감을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교부 감사관실은 A국장의 발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A국장의 발언에 대한 진상 규명과 징계 여부는 조사가 이뤄진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실·국장회의에서 문제가 된 발언 내용을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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