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공항에서 관제 허가 없이 활주로에 진입하는 일이 벌어졌다. 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22일 NHK, 국토교통부,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이륙을 위해 승무원을 포함한 155명의 승객들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관제관 허가 없이 나하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 나하공항 관제관이 “스톱”(Stop)이라고 지시했지만, 이에 따르지 않고 활주로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전날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관제 기록 등 자료를 제출받은 국토부 자료에는 나하공항 관제관이 해당 여객기에 정지 지시를 내렸으나 기장이 이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활주로로 진입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장은 한국 국적이 아닌 외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착륙 허가를 받고 공항에 내릴 준비를 하던 일본 트랜스오션항공 여객기는 활주로 앞 3.7㎞ 부근에서 다시 고도를 높였고, 약 20분 후에 착륙해 착륙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준사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당시 상황을 정확히 조사한 뒤 결과를 보내오면 상응하는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일본 항공 당국과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2일 NHK, 국토교통부,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이륙을 위해 승무원을 포함한 155명의 승객들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관제관 허가 없이 나하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 나하공항 관제관이 “스톱”(Stop)이라고 지시했지만, 이에 따르지 않고 활주로로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전날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관제 기록 등 자료를 제출받은 국토부 자료에는 나하공항 관제관이 해당 여객기에 정지 지시를 내렸으나 기장이 이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활주로로 진입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기장은 한국 국적이 아닌 외국 국적자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착륙 허가를 받고 공항에 내릴 준비를 하던 일본 트랜스오션항공 여객기는 활주로 앞 3.7㎞ 부근에서 다시 고도를 높였고, 약 20분 후에 착륙해 착륙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사고로 발전할 수 있었던 준사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당시 상황을 정확히 조사한 뒤 결과를 보내오면 상응하는 처분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일본 항공 당국과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이번 사건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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