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녹지쉼터에서 불이 나 60대 중반 남성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공원에 불이 나 무언가 타고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나 이 남성는 이미 온몸에 화상을 입고 숨진 상태였다. 공원 벤치가 일부 탔으나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지문 감식을 통해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 남성 주변에서 불에 탄 플라스틱 통과 라이터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분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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