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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9일째인 12일 완전 진화 총력…헬기 87대 집중 투입

울진 산불 9일째인 12일 완전 진화 총력…헬기 87대 집중 투입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2-03-12 07:56
업데이트 2022-03-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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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암 산림청장이 12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산불현장대책본부에서 산불 진화 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최병암 산림청장이 12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산불현장대책본부에서 산불 진화 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경북 울진지역 산불 9일째인 12일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완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 당국 등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87대를 동원해 불 세력이 강한 응봉산 일대 진화에 나섰다.

불이 어느 정도 잡히면 공중진화대, 특전사, 경찰 등 정예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밤새 불이 크게 번진 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야간에 금강송면 소광리 금강송군락지 주변에서 재발화할 것에 대비해 3중 방어선을 치고 대비했다.

인력 1236명, 소방차 81대, 야간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 한 대 등을 배치했다.

수리온 헬기는 2500ℓ급 담수 능력이 있는 국내산 헬기다.

하지만 당국은 마지막 목표인 응봉산 산불에 대해서는 야간에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워낙 산세가 험하고 불이 강해 인력을 투입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한 때문.

당국은 울진 산불이 점차 누그러짐에 따라 11일 오후 8개 시·도에서 동원된 소방차 48대와 127명을 철수하도록 했다.

12일에도 상황에 따라 철수 인력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 4일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이번 동해안 산불은 11일 현재 8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산불 구역이 확대돼 울진·삼척 화선 길이는 당초 60㎞에서 68㎞로 늘어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12일은 기상이 좋아 진화하기에 적당해 모든 역량을 응봉산 산불을 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 울진지역에 5㎜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얼마나 도움이 될 지 미지수다.

이날 울진읍을 기준으로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3시부터 14일 오전 1시까지 비가 예보됐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5㎜ 정도면 그렇게 많지 않은 양이어서 현재는 큰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울진 산불 현장에 동원된 해병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울진 산불 현장에 동원된 해병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울진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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