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산청 산불 진화 사망자 합동분양소 마련…24일부터 조문

창녕군, 산청 산불 진화 사망자 합동분양소 마련…24일부터 조문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5-03-23 17:25
수정 2025-03-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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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민체육관에 합동분향소 설치

경남 창녕군은 산청 시천면 대형 산불을 진화하다 숨진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을 추모하고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창녕읍 창녕군민체육관에 설치된다. 조문은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4명의 빈소도 창녕군 창녕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군은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오는 27일까지 지역에서 예정된 각종 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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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사흘째인 23일 경남 산청군 시천천 인근 산책로에 옆 공터에 산불로 차량이 전소해 있다. 2025.3.23. 연합뉴스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사흘째인 23일 경남 산청군 시천천 인근 산책로에 옆 공터에 산불로 차량이 전소해 있다. 2025.3.23. 연합뉴스


경남도와 창녕군에 따르면 ‘창녕 광역산불전문예방진화대’는 산림직 공무원 강모(32)씨와 진화대원 8명(60대)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22일 오전 11시 37분쯤 산불이 난 산청 구곡산에 교대 투입된 뒤 2시간 여만인 오후 1시 56분쯤 군과 경찰에 고립 상황을 알리며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받은 소방대원들은 구곡산 7부 능선 고립 현장에서 오후 4시 40분쯤 진화대원 황모(63)씨와 공모(61)씨를 발견했다. 이어 오후 8시 20분쯤 연락이 끊겼던 공무원 강씨와 진화대원 이모(64)씨도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나머지 진화대원 5명은 얼굴에 화상 등을 입고 창원·진주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 산세가 험한데다 초속 10m 이상의 강한 역풍까지 불어 대원들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고를 당한 대원들이 현장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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