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율은 65%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졋다.
23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진화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집계한 것이며,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헬기 31대, 인력 2243명, 진화차량 21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362㏊이며 총 화선은 42㎞다. 이 중 15㎞를 진화 중이고, 27㎞는 진화가 완료됐다.
이 산불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인근 주민 461명이 동의보감촌과 단청초, 단성중 등으로 대피했다.
불은 화재 현장 인근 농장에서 잡초 제거를 위해 예초기를 사용하던 중 불씨가 튀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헬기 및 인력 등 자원을 총동원해 주불을 진화하고 인명 및 민가 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 산불이 장기화하자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도내 모든 시군에 전방위적 대응 체계를 갖출 것을 긴급 지시하고 도민 협조를 구하는 긴급 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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