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하세요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하세요

입력 2010-07-13 00:00
업데이트 2010-07-1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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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인터넷유혹 이기고 방학 잘 보내게 하려면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컴퓨터 사용 시간도 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컴퓨터가 각종 학습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기 때문에 무작정 못하게 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컴퓨터를 통해 음란물이나 폭력성 게임을 접하는 것을 두고 볼 수도 없어 답답해하는 학부모가 의외로 많다. 지난해 보건복지부 조사에서는 초·중·고생의 15%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성매매 유인 메시지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아이가 원하지 않아도 온갖 유혹이 인터넷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럴 때는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음란물이나 폭력성 게임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차단 프로그램도 진화를 거듭해 왔다. 성인 사이트 차단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부터 휴대전화를 이용해 컴퓨터를 원격 관리하는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까지 있다. 유해물 종합차단 프로그램 ‘맘아이’를 개발한 제이니스 이재준 대표는 “가정에서는 어른과 아이가 한 컴퓨터를 쓰고, 자녀 혼자 컴퓨터를 쓰는 경우도 많다.”면서 “상황에 맞는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잘 비교해 사정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의도적으로 또는 실수로 성인 사이트를 열게 되면 갑자기 팝업창 광고가 튀어 나오거나 원하지 않는 성인 사이트로 연결되는 일을 겪을 수 있다. 컴퓨터는 성인과 미성년자를 가리지 않으니 아이들도 무방비 상태로 야한 사진이나 동영상에 노출될 수 있다. ‘유해물 차단 기능’은 이런 상황을 사전에 방지해 주는 기능이다. 동영상의 경우 컴퓨터에서 재생 자체를 차단시킨다. 음란 동영상만이 갖고 있는 기술적 특성을 이용해 미리 검색, 삭제하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다. 청소년들이 P2P사이트나 메신저로 파일을 주고받을 때에도 차단하는 쪽으로 기능 강화가 이뤄졌다.

유해물이 아니더라도 지나치게 오랫동안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 학업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게임중독도 남의 일이 아니다. 이럴 때 ‘비밀번호 인증’을 통해 PC 사용시간을 관리하는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비밀번호 인증으로 PC 사용시간과 접속 허용 사이트를 설정하면 사용 시간과 접근할 수 있는 홈페이지가 모두 통제된다. 컴퓨터를 ‘부모 모드’와 ‘자녀 모드’로 나눠서 활용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부모가 모두 직장에 다니거나 아이를 집에 혼자 두어야 할 때에는 휴대전화를 활용, 컴퓨터 원격 관리를 할 수 있다. 원격 관리 기능으로 집에 있는 컴퓨터의 전원 상태·접속 사이트·사용 시간 등 자세한 사용현황을 휴대전화로 알려준다. 컴퓨터 화면을 실시간으로 캡처해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서비스도 있다.

인터넷 강의를 보기 위해 컴퓨터를 켰다가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여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다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만 하나씩 열어봐도 한 시간이 훌쩍 넘어가기 마련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온 게 이른바 ‘인강 집중모드’ 또는 ‘열공 모드’이다. 비상교육 수박씨닷컴·에듀모아·엠베스트·와이즈캠프 등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집중모드 서비스를 실시한다. 부모가 미리 설정해 놓은 강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메신저·P2P·게임 등 공부를 방해하는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기능을 한다.

컴퓨터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이력조사’를 해 보는 방법도 있다. 일종의 사후 대책이다. 특정 기간 동안의 PC 사용 시간·접속 사이트 내역·컴퓨터 사용 시간대·컴퓨터로 공부한 시간 등을 보고서로 작성해 주는 서비스도 유용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0-07-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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