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의 핵심 논술고사 준비법

수시의 핵심 논술고사 준비법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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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축소돼서 영향력 없다? “NO” 내신 무시하다 큰코다친다? “YES”

올해 많은 대학에서 논술 반영 비율을 축소했고 일부 대학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아 논술의 비중이 축소됐다. 하지만 여전히 수시에서 논술은 중요한 전형 요소다. 수시모집에서 큰 비중과 관심을 차지하는 논술고사 준비 방법을 알아봤다.





논술 중심 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올해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더욱 강화됐다.

따라서 논술 준비와 함께 수능도 필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킬 자신이 없다면 이를 적용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단국대 학업 우수자Ⅱ(2차), 동국대 논술 우수자(2차), 숙명여대 일반학생(2차) 등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들 대학의 경우 지원율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은 논술고사를 수시 합격을 위한 하나의 돌파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논술 반영 비율 때문이다. 물론 논술이 해당 전형에서 갖는 영향력은 크겠지만 단순히 논술이 합격을 보장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올해는 전년과 달리 논술 성적만 100% 반영하는 전형은 모두 폐지되었다.

따라서 논술 못지않게 내신 성적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학들이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논술 전형에 응시하기 전 본인의 내신 성적을 파악하고 부족한 학생부 성적을 논술고사를 통해 만회할 수 있을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지원 대학을 결정했다면 해당 대학의 논술 유형과 출제 경향을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수시 논술 기출문제와 올해 모의 논술 등을 통해 각 대학의 출제 흐름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매년 전년과 비슷한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출제한다. 하지만 대학별로 출제 경향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대학의 논술고사를 준비하여 지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올해는 논술고사 시험 시간을 줄인 대학이 많으므로 시간 안에 주어진 자료를 빨리 분석해 자기 주장을 명료하게 전달할 수 있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개요를 작성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서울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에서 출제하는 논술은 문항당 1000자 정도를 쓰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비교하고 논하라’는 형태의 문제가 나오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교는 길게 하고 자신의 견해는 간단히 쓴다. 그 이유는 개요를 짜서 분량을 조절하지 못했거나 자신의 견해를 쓰는 데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개요를 작성하는 연습을 많이 하면 좋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수시 전형에서 논술고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만 논술 하나만으로는 합격할 수 없다. 최저 학력 기준을 고려해 수능 준비는 물론 내신 준비도 착실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07-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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