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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선 텀블러 쓰세요”…공공기관, 일회용 컵 퇴출

“사무실에선 텀블러 쓰세요”…공공기관, 일회용 컵 퇴출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입력 2018-07-01 12:34
업데이트 2018-07-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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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컵
종이컵 서울신문 DB
이달부터 공공기관 사무실 내에선 일회용 컵 사용이 금지된다. 회의나 행사 때는 ‘텀블러’ 등 다회용 컵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공공부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은 이를 준수해야 한다. 일회용품 감량 실적을 매겨 각 공공기관 평가에 반영한다.

지난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에선 공공기관이 앞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고 한 바 있다. 먼저 사무실 내에선 일회용 컵과 페트병을 쓸 수 없다.

야외에서 진행하는 행사 때도 페트병 사용은 되도록 자제한다. 자체적으로 음수대를 마련해 개인용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민원인이 왔을 때도 머그컵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갖춰둔다.

각 기관의 구매부서에서는 일회용품 대신 환경표지인증 제품 등 재활용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과다 사용으로 문제가 됐던 일회용 비닐 우산커버도 쓰지 않고, ‘우산 빗물 제거기’를 설치한다. 직원들이 구내매점을 이용할 땐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나 빈 박스를 쓴다.

환경부는 해당 지침을 만들고 지난달 15일 전국 공공기관에 알렸다. 내부 공지나 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이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지침이 지속하도록 다른 부처와의 협의도 마쳤다. 기관별로 일회용품 감량실적을 파악해 기관 평가에 반영한다. 지자체와 지방 공공기관 평가(행정안전부), 공공기관 평가(기획재정부) 등이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공공기관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앞장서 폐기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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