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에서 한반도 특산식물인 ‘미선나무’ 자생지가 발견됐다. 미선나무가 강원도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26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수목 분포 탐사 중 원주 야산의 산지 계곡 및 능선부에서 미선나무 2000여 개체가 약 6000㎡의 면적에 걸쳐 집단 분포하는 대규모 자생지를 확인했다.
물푸레나무과인 미선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아 이름붙여졌다. 3월에 잎보다 먼저 개나리 꽃모양의 흰색꽃이 핀다. 노란색의 개나리는 향기가 없지만 미선나무 꽃은 향기가 뛰어나다.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한반도 특산식물로 1919년 처음 학계에 보고된 후 현재 충북·전북·경북·경남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한다. 충북 괴산·영동, 전북 부안 등 5곳의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미선나무 자생지가 강원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곳 중 최북단이자 국내 자생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 길희영 박사는 “국제적으로 유전다양성을 포함한 식물 보전전략 수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희귀·특산수종인 미선나무 대규모 자생지 발견으로 보전과 복원 연구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강원 원주에서 한반도 특산식물인 ‘미선나무’ 자생지가 처음 확인됐다. 미선나무 자생지로는 최북방이다. 국립수목원 제공
물푸레나무과인 미선나무는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아 이름붙여졌다. 3월에 잎보다 먼저 개나리 꽃모양의 흰색꽃이 핀다. 노란색의 개나리는 향기가 없지만 미선나무 꽃은 향기가 뛰어나다.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한반도 특산식물로 1919년 처음 학계에 보고된 후 현재 충북·전북·경북·경남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한다. 충북 괴산·영동, 전북 부안 등 5곳의 자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미선나무 자생지가 강원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곳 중 최북단이자 국내 자생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국립수목원 DMZ산림생물자원보전과 길희영 박사는 “국제적으로 유전다양성을 포함한 식물 보전전략 수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희귀·특산수종인 미선나무 대규모 자생지 발견으로 보전과 복원 연구에 중요한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