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감염병 STSS 예방하려면… “마스크 쓰고, 편한 신발 신어야”

일본 감염병 STSS 예방하려면… “마스크 쓰고, 편한 신발 신어야”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3-25 13:45
수정 2024-03-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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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일본 등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일본 등 해외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일본에서 확산세를 보이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의 국내 유행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25일 YTN ‘뉴스 라이더’에서 일본에서 치명률이 30%에 달한다는 STSS에 대해 “일본 1억 인구 중에서 800~1000명 정도 발병하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편도선염이나 봉소염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끝나기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용화된 STSS 백신이 없어 우선 기본적인 예방 수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균 자체가 비말(침방울) 전파라든지 손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있어 손을 잘 닦고 또한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갈 때 마스크 착용하는 정도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처가 났을 때 바로 깨끗하게 씻어주고 해당 부위에 적절한 소독제로 소독하고 상처가 심하면 항균제 연고로 소독을 잘해줘야 한다”면서 “봉소염의 원인균이 절반 정도 되고 심해졌을 경우에 쇼크 증후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봉소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행 다닐 때는 편한 신발을 신어 발에 상처 나지 않도록 하고 손도 여행 다니면서 부딪히거나 상처 나지 않게끔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이라는 원인 병원체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감염되면 초기에는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감염이 진행되면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난다.

감염 경로는 주로 점막이나 상처이며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가 생기면 깨끗하게 소독하는 한편 해당 부위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손 씻기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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