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채용비리 첫 기소…BNK저축은행 대표 재판 넘겨져

부산은행 채용비리 첫 기소…BNK저축은행 대표 재판 넘겨져

입력 2018-03-20 17:12
업데이트 2018-03-20 17: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5년 부산은행 신입 행원 채용과정에서 점수를 조작해 특정 인물을 합격시킨 혐의로 구속된 당시 인사담당 임원인 BNK저축은행 대표가 재판에 넘겨진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점 사옥 [BNK금융그룹 제공] 연합뉴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 본점 사옥 [BNK금융그룹 제공] 연합뉴스
검찰이 지난달 초 부산은행 채용비리 수사에 착수한 이후 첫 기소다.

부산지검 특수부(김도균 부장검사)는 20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강동주(59) BNK저축은행 대표를 구속기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강 씨는 2015년 부산은행 신입 행원 채용 당시 전 국회의원 딸과 전 부산은행장 외손녀 등 2명의 면접 점수를 조작해 부정 합격시킨 혐의를 받는다.

강 씨는 당시 부산은행 인사담당 임원으로 채용과정을 총괄했다.

전 국회의원 딸 채용과정에서는 성세환(65) BNK금융지주 전 회장의 승인이 있었던 사실도 검찰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

구속된 강 씨는 이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씨와 함께 전 국회의원 딸 채용 당시 최종면접관으로 참여해 면접 점수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된 박재경(56) BNK금융지주 사장도 조만간 기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부산시 전 고위공무원 아들이 부산은행에 부정 채용된 혐의를 포착하고 이날 오전 부산은행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추가 기소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