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지지자 만난 尹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

출근길 지지자 만난 尹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

진선민 기자
입력 2020-12-15 17:56
수정 2020-12-16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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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면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유튜브 화면 캡처
닷새 만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원회가 다시 열린 15일 법무부 안팎에서는 최종 징계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윤 총장은 이례적으로 출근길에 지지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 정한중 위원장 직대 “공정성 잃지 않도록 노력”

윤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10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던 중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청사 정문 앞에 도달하자 관용차에서 내렸다. 윤 총장은 “그동안 응원해주신 것 감사한데 오늘부터 강추위가 시작되니까 이제 여기 나오지 마시라”면서 “내가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 20초가량 짧게 머물고 떠난 뒤에도 지지자들은 연신 “윤석열 힘내라”는 구호를 외쳤다.

본격적인 징계 혐의 성립 여부를 심의한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 34분에 개시됐다. 윤 총장 측은 회의 직전까지 위원 구성의 절차적 결함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정한중 위원장 직무대리(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혐의 사실이 소명되는지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한동수 부장, 페북에 “진실을 증언할 따름”

징계위 변수로 떠올랐던 증인은 8명 중 5명만 출석했다.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이 모습을 드러냈고,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담당관과 박영진 울산지검 형사2부장(전 대검 형사1과장), 류혁 법무부 감찰관, 이정화 대전지검 검사도 참석했다.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증인심문이 취소됐다. 한 감찰부장은 증인심문을 기다리면서 페이스북에 “진실을 증언할 따름”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2020-12-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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