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은 교통, 소년은 폭력사범 최다… 절반이 복지시설 봉사

성인은 교통, 소년은 폭력사범 최다… 절반이 복지시설 봉사

이태권 기자
입력 2022-08-18 20:20
수정 2022-08-19 01: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누가 사회봉사명령 선고 받나

지난해 법원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은 성인 사범 10명 중 4명은 교통사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 분야별로는 복지 시설 봉사활동이 가장 많았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보호관찰소에서 접수된 사회봉사명령 사건 총 4만 3161건 중 약 35%에 해당하는 1만 5413건은 교통사범이다. 이 중 벌금 미납으로 사회봉사 명령이 내려진 7207건을 제외하면 성인은 3만 1891건, 소년범은 4063건이었다.

성인 사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교통사범으로 1만 3696건을 기록해 전체 사범 중 42.9%에 달했다. 이어 기타 6345건(19.9%), 사기·횡령 4288건(13.4%), 폭력 4165건(13.1%) 순이었다. 반면 소년 사범의 경우는 폭력 사건이 1132건(27.9%)으로 가장 많았다. 사회봉사명령 중에서도 명령시간별로는 성인의 경우 101~200시간이 1만 4542건(45.6%), 이어 51~100시간이 1만 2920건(40.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사회봉사명령 대상자가 실시한 사회봉사 집행 분야별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기준으로 장애인·아동 복지시설 등 복지 관련 분야가 1만 2749건으로 절반 이상인 54.3%로 집계됐다. 농촌 봉사 등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민 지원은 7255건(30.9%)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도 기타 사회봉사 분야가 2209건(9.4%), 공공시설 관련이 1247건(5.3%), 자연보호 26건(0.1%) 순이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사회봉사명령 집행을 위한 협력기관은 총 1265개다. 복지기관이 1174개로 대부분이며, 공익기관이 89개, 기타기관이 2개 등이다.

2022-08-19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