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종 “金여사, 직무 관련해 금품 받은 증거 있다”

백은종 “金여사, 직무 관련해 금품 받은 증거 있다”

이성진 기자
이성진 기자
입력 2024-05-20 17:55
수정 2024-05-20 17: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영상·카톡 제출…尹부부 추가 고발
“檢 못 미더워 일부 증거만 제출”
金여사 조사, 24일 檢 인사가 변수

이미지 확대
‘명품 가방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20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명품 가방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고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20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보도하고 고발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 백은종(72) 대표가 20일 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관련자 조사를 대부분 끝내면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백 대표를 조사했다. 이는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부임한 뒤 이뤄진 김 여사 사건 관련자에 대한 첫 번째 조사다.

백 대표는 이날 명품 가방 전달 과정이 담긴 30분 분량의 영상 원본과 최 목사가 2022년 6월 김 여사에게 제3자에 대한 인사청탁을 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 일부 등을 제출했다. 백 대표 측은 이 자료가 김 여사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뒷받침한다는 입장이다. 또 최 목사가 윤 대통령 취임 기념 만찬 자리에 초청받아 참석한 사진 등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백 대표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검찰을 믿을 수 없어 일부 증거만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또 이날 조사에 앞서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대검에 추가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편 법무부는 24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이르면 오는 29일자로 검찰 중간 간부(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라인도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시기가 늦춰지거나 대면 조사가 아닌 방문·서면 등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