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등 태극전사 ‘다문화 수호천사’로 자선경기

박지성 등 태극전사 ‘다문화 수호천사’로 자선경기

입력 2010-07-01 00:00
수정 2010-07-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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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태극전사들이 이번에는 다문화 가정의 ‘수호천사’로 깜짝 변신한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안산 할렐루야(단장 이영무)는 오는 3일 오후 5시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대표팀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박주영(AS모나코),이영표(알 힐랄),기성용(셀틱),이동국(전북) 등 월드컵 16강 주역들이 망라된 올스타팀과 할렐루야 축구단이 자선경기를 벌인다고 1일 밝혔다.

 올스타팀에는 이들 외에 수비수 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김동진,오범석(이상 울산),공격수 이승렬(FC서울),골키퍼 정성룡(성남),김영광(울산)도 참가한다.

 이와 함께 스코틀랜드 셀틱FC 입단 테스트를 앞둔 ‘로봇맨’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국내 K-리그에서 뛰는 최태욱(전북),유병수(인천),아깝게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서 탈락했던 이근호(이와타),프랑스 리그1 발랑시엔에서 활약하는 김원식도 올스타팀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외에 4∼5명도 올스타팀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당 구단과 협의 중이다.

 월드컵 16강 멤버들이 총출동하는 대표팀급 구성이다.

 이날 자선경기에는 안산지역에 사는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들을 초청하며 행사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자선경기를 준비한 할렐루야는 1980년 한국 최초의 프로팀으로 출범했고 이번에 창단 30주년을 맞아 뜻깊은 행사를 기획했다.

 평소 불우이웃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이영표 등 태극전사들은 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뒤 황금 같은 휴식 시간을 반납하고 흔쾌히 자선 축구경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영표는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는 국민의 응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었다.월드컵을 통해 받았던 국민의 성원과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해왔다.해외에서 외국 선수라는 이유로 겪은 고충이 있기에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다.그들을 위로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자선경기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영무 할렐루야 단장도 “자선경기에 흔쾌히 참가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이런 행사가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다문화 가정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석(3만3천석) 1만원,특별석(2천석) 2만원이며 2일부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예매할 수 있다.문의는 할렐루야 축구단: 031-485-4641∼2,구단 홈페이지(www.ashfc.com)

 연합뉴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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