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주당국 “나로호 발사 시기 추후 발표할 것”

러시아 우주당국 “나로호 발사 시기 추후 발표할 것”

입력 2012-10-26 00:00
수정 2012-10-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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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우주청ㆍ흐루니체프 우주센터 언론보도문 발표

나로호 발사를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도 로켓 발사 연기 사실을 신속히 발표했다.

러시아 연방우주청(로스코스모스)은 26일 오전(모스크바 시간) 발사 연기가 결정된 후 자체 웹사이트에 안나 베디셰바 공보실장 명의로 올린 언론보도문을 통해 “이날 한국의 나로 기지에서 이루어질 예정이었던 나로호(KSLV-1) 발사가 추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연방우주청은 “우주 발사체 준비 과정에서 1단 로켓의 본체 시스템에 문제가 드러났다”며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사체를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실험동으로 옮긴 뒤 추가 점검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주청은 추후 발사 시기와 관련 “다시 통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로호 1단 로켓 제작사인 ‘흐루프니체프’ 우주센터 측도 똑같은 내용의 언론 보도문을 자체 웹사이트에 올렸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그러나 로켓 1단에서 발견된 문제가 헬륨 가스 유출에 따른 것이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도 나로호 발사 연기 사실을 속보로 신속히 보도했다.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흐루니체프 센터가 제작한 1단 로켓 시스템 문제로 나로호 발사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발사 연기와 관련한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의 발표 내용도 소개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발사 몇 시간을 앞두고 이루어진 로켓 점검 과정에서 가스 유출이 발견돼 나로호 발사가 연기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나로호가 100kg의 과학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쏘아 올릴 예정이었다며 앞선 두 차례의 발사 시도도 실패로 끝났었다고 소개했다.

민영 인테르팍스 통신도 한국 언론을 인용해 나로호 발사가 1단 로켓에서의 가스 유출로 최소 3일 뒤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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