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 1㎥당 170~20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 확인
북극해 오염 미세플라스틱 92%가 합성섬유...그 중 73%는 폴리에스터
패션트렌드 반영한 ‘패스트패션’이 원인으로 분석
북극해 오염 원인은 합성섬유 ‘폴리에스터’
캐나다 연구팀은 북극해를 오염시키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성분은 사람들의 옷가지에서 나오는 합성섬유 폴리에스터라고 밝혔다.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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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션 와이즈 보호협회, 캐나다 국립해양과학연구소,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지구해양대기과학과 공동연구팀은 북극해를 오염시키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성분의 92%가 합성섬유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3일자에 발표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합성섬유 중에는 폴리에스터가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데 주로 사람의 옷가지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청정해역’으로 알려진 북극해에서도 발견되는 등 새로운 해양오염원으로 지목받고 있다. 그렇지만 북극해를 오염시키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출처와 오염규모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해양오염 미세플라스틱 대부분은 합성섬유에서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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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션 와이즈협회 피터 로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북극해를 오염시키고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많은 부분이 폴리에스터 섬유라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패스트패션에서 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터는 세탁과정에서 떨어져 나오면서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 오염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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