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는 지금]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고분자 속에 다 들어갔다고?
화학자들이 새로운 분자 데이터 저장기술을 이용해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고분자에 저장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제공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 제공
연구팀은 실리콘 기반 기술보다 훨씬 높은 밀도로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DNA를 저장매체로 활용하는 방법보다 쉬운 고분자 물질 저장 방식을 개발했다. 고분자는 한 개 이상의 구성단위(단량체)가 반복적으로 이어진 물질이다. 연구팀은 16개의 단량체를 16진수로 취급해 고분자에 정보를 저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2진수를 기반으로 한 방식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으며 보안에도 용이하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04-22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