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 오후 5시 16분부터 보여
놓치면 내년 11월 개기월식 기약

한국천문연구원은 다음주 금요일인 19일 저녁에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부분월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11일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19일 오후 4시 18분 24초에 시작해 3시간 30분 정도 진행된다. 달이 최대로 가려지는 시간(최대식 시간)은 오후 6시 2분 54초로 예측했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간이 오후 5시 16분이라, 한국에서는 이때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최대식 시간에는 달의 고도가 약 7.8도로 높지 않기 때문에 동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이번 부분월식은 달이 가려지는 정도인 최대식분이 0.978로,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과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기상청은 19일은 전국이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여 맨눈으로도 부분월식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년 뒤인 내년 11월 8일에는 개기월식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