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올 목표는 90타점”

김태균 “올 목표는 90타점”

입력 2010-01-06 00:00
업데이트 2010-01-06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日출국… 7일 캠프 합류

“올해 목표는 90타점 이상이다. 구단에서 ‘역시 김태균’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하겠다.”

이미지 확대
김태균 연합뉴스
김태균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거포 김태균(28)이 5일 인천공항에서 가진 출국인터뷰에서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부터 일본에 진출한 이범호와의 맞대결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입단식을 치른 김태균은 “무덤덤하다.”며 간단한 출국 소감을 밝힌 뒤 “작년 12월 스케줄이 많아 제대로 운동을 못해 좀 일찍 출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 도착하면 7일부터 2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2월1일부터 1군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1군 선수들은 15일부터 지바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김태균은 지난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운동 근육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균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첫해는 환경이 달라 높은 목표를 잡지 않았다.”며 “4번 타자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첫해 80∼90타점 정도는 올리겠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꾸는 김태균은 “1차 목표를 향해 출발한다.”며 “일본에서 성공해야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첫해 부상 없이 제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균은 일본에 먼저 진출한 선배 이승엽에게 시즌 중반부터 조언을 청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미 김인식 전 한화 감독한테 조언을 구했다. 김 감독은 “일본 투수들이 제구력과 유인구가 좋아서 말려들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통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김태균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 의사도 밝혔다. 일본 대표팀에는 대부분 프로선수들이 선발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 대표팀도 대응이 불가피하다. 김태균은 “나라에서 큰 혜택을 줬는데 나라와 다른 선수를 위해 다시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애칭이 ‘김별명’인 김태균은 일본에서 얻고 싶은 별명으로 ‘김역시’를 꼽았다. 그는 “WBC 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줘서 ‘역시 김태균’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1-06 27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