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페널티킥 유도..볼턴은 역전패

이청용 페널티킥 유도..볼턴은 역전패

입력 2010-01-21 00:00
수정 2010-01-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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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22)이 페널티킥을 끌어내며 활약했지만 소속팀 볼턴 원더러스는 역전패에 가슴을 쳤다.

볼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18일 열린 아스널과 홈 경기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었던 볼턴은 아스널에 2연패를 당하며 강등권 탈출에도 실패했다.

이날 81분간 활약한 이청용은 팀은 졌지만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세 번째 어시스트고 지난 해 9월 칼링컵에서 나온 도움까지 더하면 잉글랜드 무대에서 4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발은 볼턴이 좋았다. 전반 7분에 케빈 데이비스의 헤딩 패스를 받은 개리 케이힐이 왼발슛을 터뜨리며 1-0으로 기선을 잡은 것이다.

두 번째 골은 사실상 이청용이 만들어냈다. 전반 27분 아스널 진영 페널티 지역 안에서 공을 잡고 있던 이청용이 상대 미드필더인 데닐손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볼턴은 키커로 나선 매튜 테일러가 침착하게 왼발로 아스널 골문 오른쪽을 겨냥해 차넣으며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로 아스널이 거센 반격에 나서며 좀처럼 볼턴의 공격을 보기 어려웠다. 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아스널 입장에서는 20개 팀 가운데 19위에 불과한 볼턴은 무조건 이겨야 할 상대였기 때문이다.

전반 43분에 토마시 로시츠키의 만회골로 추격에 시동을 건 아스널은 후반에 골 세례를 퍼부었다.

후반 7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오른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0분에는 토마스 베르말렌이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역전 골까지 내주고도 좀처럼 반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볼턴은 후반 36분에 이청용을 빼고 이반 클라스니치를 투입했지만 오히려 후반 40분에 안드레이 아르샤빈에게 쐐기골까지 내줬다.

홈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아스널은 지난해 12월부터 프리미어리그 9경기에서 7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5승3무4패(승점 48점)가 돼 리그 선두에 올랐다.

한 경기를 덜한 첼시(15승3무3패)와 승점과 골 득실(+34)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59-52로 앞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박지성(29)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승2무5패)는 승점 47점으로 3위로 밀렸다.

반면 볼턴은 4승6무10패(승점 18점)로 19위에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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