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 제압 KT, 선두 넘본다

[프로농구] 동부 제압 KT, 선두 넘본다

입력 2010-02-12 00:00
수정 2010-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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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T가 동부를 물리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11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85-7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32승 13패를 기록해 선두 모비스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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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버저비터 “너무좋아”  KCC 강병현(존슨 뒤)이 11일 프로농구 인천경기에서 역전 버저비터를 쏘아올려 1점차 승리를 확정한 뒤 동료들을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전 버저비터 “너무좋아”
KCC 강병현(존슨 뒤)이 11일 프로농구 인천경기에서 역전 버저비터를 쏘아올려 1점차 승리를 확정한 뒤 동료들을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KT 승리를 이끈 주역은 제스퍼 존슨(32점 8리바운드)이었다. 신기성과 2대2 플레이가 좋았다. 동부 특유의 지역수비가 존슨에게 집중됐지만 빈 공간을 찾아 내주는 패스도 일품이었다. 송영진(13점), 김영환(16점), 조성민(13점)도 분주하게 움직이며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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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맞대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의 승차는 1게임. 양보할 수 없는 경기였다. 자연히 경기는 치열했다. 한팀이 치고 나가면 다른 팀이 즉시 쫓아갔다. 전반을 마친 시점 35-34. 동부의 1점차 리드였다. 후반에도 접전은 계속됐다. 3쿼터 초반 KT는 도망가는 듯했다. 존슨이 미들슛과 3점슛을 연이어 터트리며 52-44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동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조나단 존스와 김주성이 번갈아가며 득점했다. 3쿼터 종료시점 챈들러의 2점 버저비터도 터졌다. 52-52, 다시 동점이었다.

승부는 4쿼터 중반에 났다. KT가 62-60 근소하게 앞선 상황, 김영환의 3점슛이 터졌다. 65-60. 동부는 챈들러가 다음 공격에 실패했다. KT 존슨은 골밑 공격과 추가 자유투로 다시 3점을 보탰다. 이후 흥분한 동부는 밸런스가 흔들렸다. 경기 종료 3분 전에는 챈들러의 인텐셔널 파울까지 겹쳤다. 이 시점 81-65, KT가 16점 차까지 앞서나갔다. 여기서 승부는 났다. 최종 결과 85-71. KT 승리였다.

인천에선 KCC가 전자랜드에 78-77로 어렵게 이겼다. KCC는 다시 단독 3위가 됐고 동부는 4위로 떨어졌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02-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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