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MVP ? 신인왕

[프로농구] MVP ? 신인왕

입력 2010-02-23 00:00
수정 2010-02-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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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김주성 등 5명 각축…신인상 경쟁 허일영 0순위

프로농구 정규시즌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플레이오프 6강의 윤곽이 거의 드러난 가운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누가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유력한 MVP 후보로는 문태영(LG)·김주성(동부)·함지훈(모비스)·하승진(KCC)·서장훈(전자랜드) 등이 경합 중이다. 돋보이는 후보는 22일 현재 평균 21.98득점으로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문태영. 프로농구 출범 이후 득점왕은 외국인 선수들의 몫이었지만, 혼혈선수인 문태영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전체 선수 중 유일하게 20점대를 올리고 있다. 리바운드(국내) 부문에서도 평균 8.29개로 하승진(9.73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문태영은 아직 외국인 신분이기 때문에 국내선수로 분류해야 할지 외국인 선수로 해야 할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국내 선수들도 모두 빅맨들이 경쟁하고 있다. ‘토종 빅맨’ 함지훈은 득점 평균 14.83점(12위)에 리바운드 평균 7.02개(10위), 어시스트 평균 3.96개(10위)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프로농구에 함지훈의 시대가 왔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맹활약하며 선두 모비스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국가대표급 센터인 김주성과 서장훈도 만만치 않다. 김주성은 16.6득점(8위), 리바운드 평균 6.56개(12위)를 기록 중이고, 서장훈은 평균 17득점(5위), 리바운드 평균 6.43개(14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하승진은 더 무서운 선수로 변모했다. 프로농구 최장신인 하승진은 리바운드 9.73개(2위), 14.17득점(15위)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신인왕은 하위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신인왕 경쟁에서는 오리온스의 허일영이 단연 선두를 달린다. 허일영은 경기당 평균 10.4득점에 2.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전자랜드 박성진이 8점, SK 변현수가 7.9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한발 모자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2-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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