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수원,리그컵서 전남 제압

<프로축구>수원,리그컵서 전남 제압

입력 2010-05-22 00:00
업데이트 2010-05-2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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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감독이 사의를 밝힌 가운데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리그컵대회 개막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꺾으며 새 출발의 발판을 놓았다.

 수원은 22일 오후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포스코컵 2010 예선 조별리그 A조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혼자 두 골을 넣은 호세 모따의 활약으로 전남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 전 차 감독이 이번 대회 예선이 끝나는 6월6일까지만 팀을 이끌고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며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혀 수원의 분위기는 뒤숭숭했지만,적진에서 값진 승리를 올리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이어온 8경기 연속 무승 행진(1무7패)도 끝냈다.

 주전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낸 수원은 전반 4분 인디오의 코너킥에 이은 슈바의 헤딩골로 전남에 먼저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전반 25분 송종국의 코너킥을 수비수 곽희주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꽂아넣어 균형을 되찾았다.곽희주 등 수원 선수들은 벤치로 달려가 이날 생일을 맞은 차 감독에게 감사는 물론 이별의 아쉬움까지 모두 담아 큰절을 올렸다.

 수원은 2분 뒤 호세모따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호세모따는 후반 16분 백지훈의 도움으로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쐐기를 박았다.

 전남 정윤성이 후반 25분 만회골을 넣었지만,수원이 끝까지 리드를 지켜 호세모따의 두 번째 골이 결국 결승골이 됐다.

 이어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전북 현대가 경남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후반 38분 이요한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전반 27분 경남 수비수 이용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얻은 페널티킥을 에닝요가 찼지만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으로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전반 34분 강승조의 득점으로 결국 리드를 잡은 전북은 후반 14분 안성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가 가까스로 승점 3을 수확했다.

 경남과 맞대결에서는 2008년 11월 이후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를 기록했다.

 C조의 부산 아이파크는 대전 시티즌과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겨 2002년 3월 이후 무려 8년 만에 대전 원정경기에서 승전가를 불렀다.

 그 동안 부산은 13경기 연속 무승(3무10패)의 ‘대전 원정 징크스’에 시달렸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의 고공비행을 벌인 부산은 전반 37분 대전 고창현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정성훈과 이승현의 연속골로 전반을 2-1로 앞선 채 마쳤고,후반에도 이정호와 양동현이 골 잔치에 가세해 완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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