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로 대파… 전날 패배 설욕, 삼성 8-5로 SK 누르고 4연승
전날 에이스 윤석민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LG에 20점을 내주고 졌던 KIA. 프로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스코어로 패한 ‘디펜딩 챔피언’ KIA가 27일 잠실구장에서 LG에게 똑같이 되갚아줬다.“늦었어”
KIA 이영수(왼쪽)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후속타자 안타 때 3루로 달리다가 상대 3루수 정성훈(오른쪽)에게 아웃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 이영수(왼쪽)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후속타자 안타 때 3루로 달리다가 상대 3루수 정성훈(오른쪽)에게 아웃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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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KIA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더마트레는 후속 타자들에게 안타와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KIA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희섭의 중전안타와 차일목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달아났다. ‘복수혈전’의 서막이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SK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8-5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4연승을 달렸고, 5회부터 마무리 정대현까지 투입하며 배수의 진을 쳤던 SK는 결국 3연패에 빠졌다. 대전에서 열린 넥센과 한화의 ‘꼴찌매치’는 금민철의 호투와 더그 클락의 홈런에 힘입어 넥센이 6-3으로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사직에서 열린 두산-롯데전은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두산의 10-6 승리로 끝났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5-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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