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K 4피안타 9연승 행진… 다승 단독선두
프로야구 KIA의 ‘좌완 영건’ 양현종(22)의 다승왕 꿈이 영글고 있다.쾌투!
2일 프로야구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둔 KIA 양현종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2일 프로야구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완봉승을 거둔 KIA 양현종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KIA는 전날 경기에서 ‘특급 계투진’을 모조리 투입하고도 삼성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린 만큼 양현종의 어깨는 무거웠다. 또 타선이 침체된 만큼 호투가 절실했다.
양현종은 “삼성 타자들이 최근 컨디션이 좋아 직구보다는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자고 한 것이 잘 먹힌 것 같다.”고 첫 완봉승의 소감을 밝혔다. 2년 전 한솥밥을 먹었던 호세 리마와 각별했던 양현종은 “리마 생각도 많이 난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리마는 최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문학에서는 SK가 전날 한화 류현진에게 당한 완봉패를 설욕했다. 선발 송은범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7회 잇따른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2-1로 승리, 단독선두를 지켰다. 사직에서는 LG가 ‘큰’ 이병규의 4타점 맹타에 힘입어 9-6으로 승리, 4연승을 이어갔다. LG의 새 외국인투수 필 더마트레는 5이닝 5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한국프로야구 데뷔 첫승을 올렸다. 잠실에서는 넥센이 선발 번사이드의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7-1로 대승,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6-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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