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20.고려대)가 2010-2011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5차 대회에 초청받았다.
ISU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이번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시리즈별 출전선수 명단에 따르면 김연아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 대회(11월5-7일)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5차 대회(11월19-21일)에 초청받았다.
김연아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두고 경쟁했던 아사다 마오(20.일본)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1차 대회(10월22-24일)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6차 대회(11월26-28일)에 초청받아 이번 시즌에는 그랑프리 파이널(12월9-12일.중국 베이징) 이전까지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는다.
세계랭킹 4위 안도 미키와 7위 스즈키 아키코(이상 일본),8위 알레나 레오노바(러시아) 등이 김연아와 똑같이 3·5차 대회에 출전한다.
아사다를 비롯해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라우라 레피스토(핀란드),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 상위권 선수들은 김연아와 맞붙지 않아 대진운은 좋은 편이다.
출전한다면 ‘독무대’가 예상되지만,김연아가 정말 경기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김연아는 지난달 31일 전지훈련지인 토론토로 떠나면서 “은퇴하지는 않는다”고 못을 박았지만,그러면서도 “당장 올 시즌 그랑프리에 출전할지는 고민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사공경원 경기이사는 “ISU에서 발표한 명단은 임시 안에 가깝다”며 “실제 대회 2~3주 전까지도 사정에 따라 국가별로 선수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 총 6차례 치러지는 그랑프리 시리즈 여자 싱글에는 각 대회별로 최대 12명씩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대회별 출전선수는 각 대회 조직위원회가 초청하고,ISU가 안배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선수 1명당 최대 2개 대회까지 초청받을 수 있고,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상위 6명은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자격을 얻는다.
그해 세계선수권대회 1~12위까지 선수는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 초청을 받으며 그중 1∼6위 선수는 겹치지 않도록 최대한 시드를 배정한다.
또 세계랭킹 1∼24위의 선수들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4위에 들지 못했지만 시즌 베스트 기록을 세운 상위 24명은 1차례만 출전기회를 준다.
이밖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와 주최국 추천 선수(3명 이내),예전에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6위 안에 들었던 선수들도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초청 대상이 된다.
지난 3월 토리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2위에 올랐던 곽민정(16.수리고)은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4차 대회(11월12-14일)에 한 차례 초청받아 첫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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