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2011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 그랜드볼룸. 8개 구단과 야구팬의 뜨거운 관심사는 1라운드 1번에 누구를 뽑느냐였다.
연고 지역에서 우수 자원을 뽑는 1차 신인지명이 지난해부터 사라지고 지역에 상관없이 선수를 선발하는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되면서 1라운드 1번 지명 신인이 상징하는 의미가 더 커졌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한화가 이번 드래프트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왼손투수 유창식(광주일고)을 뽑을 것이 확실했던 가운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KIA와 SK의 허를 찌른 선택에 시선이 쏠렸다.
1라운드 지명 순위에서 각각 7~8번에 처졌던 SK와 KIA는 각각 경남고 투수 서진용과 덕수고 투수 한승혁을 불렀다.마이크로 이들을 호명한 양 구단 스카우트 총책임자의 목소리에도 뿌듯함이 넘쳐났다.
서진용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명을 예상하고 현장에 부른 고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 선수 19명에 끼지 못했다.
또 삼성에 1번으로 지명된 심창민(경남고)과 달리 청소년대표팀 투수로도 선발되지 못했다.
민경삼 SK 단장은 “미래를 보고 뽑은 선수다.서진용은 야수 출신으로 시속 147㎞의 강속구를 뿌리는 강한 어깨가 마음에 들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SK는 1번으로 뽑을 후보로 심창민과 서진용을 0순위 후보로 두고 삼성이 먼저 심창민을 뽑자 서진용을 주저 없이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나돌던 한승혁을 낚아챈 KIA도 쾌재를 불렀다.
시속 150㎞대 광속구를 뿌리는 한승혁은 이날 드래프트에 참가한 708명의 선수 중 가장 빠른 볼을 던진다.
한승혁은 미국프로야구를 염두에 두고 ‘악마의 입’이라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까지 했으나 결국 국내 잔류를 택했다.
용병과 신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조찬관 KIA 스카우트팀장은 “내년에 영입할 용병을 알아보던 과정에서 한국 고졸 신인들의 미국 진출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2주 전부터 한승혁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구단에서도 한승혁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겠지만 아마도 지명하더라도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았기에 국내에서 계속 뛸 수 있는 다른 선수와 계약하는 데 집중한 것 같다.국내 랭킹 2~3위로 평가받는 한승혁에게 KIA 유니폼을 입히는 데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KIA는 윤석민,곽정철 등 발전 가능성이 큰 빠른 볼 투수를 줄곧 뽑아왔고 한승혁에게 과감하게 베팅,성공을 거뒀다.
연합뉴스
연고 지역에서 우수 자원을 뽑는 1차 신인지명이 지난해부터 사라지고 지역에 상관없이 선수를 선발하는 전면 드래프트가 시행되면서 1라운드 1번 지명 신인이 상징하는 의미가 더 커졌다.
프로야구 새내기들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1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순위로 지명받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넥센 윤지웅(동의대), SK 김민식(개성고), 롯데 김명성(중앙대), LG 임찬규(휘문고), 기아 한승혁(덕수고), 삼성 심창민(경남고), 한화 유창식(광주제일고), 두산 최현진(충암고).
서울=연합뉴스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1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순위로 지명받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넥센 윤지웅(동의대), SK 김민식(개성고), 롯데 김명성(중앙대), LG 임찬규(휘문고), 기아 한승혁(덕수고), 삼성 심창민(경남고), 한화 유창식(광주제일고), 두산 최현진(충암고).
서울=연합뉴스
1라운드 지명 순위에서 각각 7~8번에 처졌던 SK와 KIA는 각각 경남고 투수 서진용과 덕수고 투수 한승혁을 불렀다.마이크로 이들을 호명한 양 구단 스카우트 총책임자의 목소리에도 뿌듯함이 넘쳐났다.
서진용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명을 예상하고 현장에 부른 고교 및 대학교 졸업 예정 선수 19명에 끼지 못했다.
또 삼성에 1번으로 지명된 심창민(경남고)과 달리 청소년대표팀 투수로도 선발되지 못했다.
민경삼 SK 단장은 “미래를 보고 뽑은 선수다.서진용은 야수 출신으로 시속 147㎞의 강속구를 뿌리는 강한 어깨가 마음에 들었다”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SK는 1번으로 뽑을 후보로 심창민과 서진용을 0순위 후보로 두고 삼성이 먼저 심창민을 뽑자 서진용을 주저 없이 선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설이 나돌던 한승혁을 낚아챈 KIA도 쾌재를 불렀다.
시속 150㎞대 광속구를 뿌리는 한승혁은 이날 드래프트에 참가한 708명의 선수 중 가장 빠른 볼을 던진다.
한승혁은 미국프로야구를 염두에 두고 ‘악마의 입’이라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까지 했으나 결국 국내 잔류를 택했다.
용병과 신인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조찬관 KIA 스카우트팀장은 “내년에 영입할 용병을 알아보던 과정에서 한국 고졸 신인들의 미국 진출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2주 전부터 한승혁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구단에서도 한승혁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겠지만 아마도 지명하더라도 미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았기에 국내에서 계속 뛸 수 있는 다른 선수와 계약하는 데 집중한 것 같다.국내 랭킹 2~3위로 평가받는 한승혁에게 KIA 유니폼을 입히는 데 자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KIA는 윤석민,곽정철 등 발전 가능성이 큰 빠른 볼 투수를 줄곧 뽑아왔고 한승혁에게 과감하게 베팅,성공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