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완투승…광주일고 우승

유창식 완투승…광주일고 우승

입력 2010-09-11 00:00
수정 2010-09-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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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가 내년 프로야구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에이스 유창식의 역투를 앞세워 KBS 초청 고교야구 최강전 정상에 올랐다.

 광주일고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경남고를 6-1로 제압하고 올해 고교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말 리그제’를 기념해 올해 전국대회 우승팀 8개 고교를 초청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주일고는 청룡기 우승팀 경남고를 가볍게 제압했다.

 1975년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무등기 등 굵직한 전국대회에서 통산 18회나 우승기를 들어 올린 명문 광주일고는 이로써 고교야구 최강전 우승이라는 영광스런 이력을 하나 추가했다.

 통산 17회 우승 경력을 내세우며 자존심 대결을 벌인 경남고는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광주일고 승리의 주역은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돼 계약금 7억원에 입단한 ‘황금팔’ 유창식이었다.

 유창식은 선발 투수로 나와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뽑아내고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고 공격에서도 적시타를 때리며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일고는 1회말 선두타자 백세웅의 안타와 도루,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3번 타자 허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점을 냈다.

 이어 2회에도 볼넷을 골라 나간 임영섭이 연속 안타로 홈을 밟았다.광고일고는 4회 1사 1,3루에서 유창식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뽑으면서 3-0까지 달아났다.

 경남고는 7회 유창식의 제구가 흔들린 사이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밀어내기로 1점밖에 내지 못해 추격의 불씨를 스스로 잠재우고 말았다.

 광주일고는 8회 안타 3개와 도루 3개,상대 송구실책 등을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완투승을 거둔 유창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장학금 200만원을 받았다.또 결승점을 뽑은 광주일고 3루수 허일이 수훈상을 받았다.

 타격상은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한 경남고 중견수 이준명에게 돌아갔다.

 이와 함께 이날 유창식과 맞대결에서 역투한 김우경(경남고)이 우수투수상,김선섭 광주일고 감독이 지도자상,김병채 광주일고 교장이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경남고는 내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심창민과 서진용 등 에이스 투수들이 몸이 아파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11일 전적(KBS 초청 고교야구 최강전 결승전)

 경남고 000 000 100 - 1

 광주일고 110 100 03X - 6

 ▲승리투수= 유창식 ▲패전투수= 김우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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