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한이 오늘 찬스에서 병살타만 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2타점 적시타를 쳐 상대팀도 놀랐을 것이다. 용덕한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줘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하게 된 것 같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백업 포수 용덕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차전 때 결승타를 쳤던 용덕한은 이날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1사 1, 2루에서 선발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려 11-4 대승에 디딤돌을 놨다.
용덕한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전체 66표 중 45표를 얻어 팀 동료인 이종욱(11표)과 손시헌, 김선우(이상 4표), 레스 왈론드(2표)를 따돌리고 MVP 영예를 안았다.
주전 포수인 양의지를 대신해 용덕한을 이날 5차전에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시킨 김경문 감독은 1, 2차전 패배에도 포기하지 않고 합심했던 선수들에게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공을 돌렸다.
김경문 감독은 “롯데나 우리 모두 열심히 했다. 다행히 승운이 마지막에 우리에게 따라준 것 같다. 1, 2차전을 지고 나서 3차전부터 선수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뭉쳤다. 3, 4차전 어려운 경기에서 이기고 나서 분위기가 5차전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이어 “3차전 직전 경기에 앞서 버스 안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고 당당하게,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자고 했다. 그날 다행히 3차전에서 승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승부의 최대 고비를 묻는 말에 “3차전이었다. 지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경기를 1점차로 이겼다. 3전 전패를 했다면 한동안 가슴앓이를 많이 했을 것이다. 3차전 승리 후 여유가 생겼고 4차전도 (선수들이)어려운 수비를 해줘 이겼다. 또 오늘은 용덕한이 찬스에서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7일부터 5전3선승제로 펼쳐질 삼성과 플레이오프 구상에 대해선 “타순은 대구에 가서 연습하고 나서 결정하겠다. 김현수와 정수빈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용찬과 김성배가 새롭게 들어온다. 피곤한 선수들은 빼고 덜 뛰었던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삼성과 명승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김경문 두산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결승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백업 포수 용덕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을야구는 계속된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산 김경문 감독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5차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두산 김경문 감독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4차전 때 결승타를 쳤던 용덕한은 이날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1사 1, 2루에서 선발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려 11-4 대승에 디딤돌을 놨다.
용덕한은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전체 66표 중 45표를 얻어 팀 동료인 이종욱(11표)과 손시헌, 김선우(이상 4표), 레스 왈론드(2표)를 따돌리고 MVP 영예를 안았다.
주전 포수인 양의지를 대신해 용덕한을 이날 5차전에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시킨 김경문 감독은 1, 2차전 패배에도 포기하지 않고 합심했던 선수들에게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공을 돌렸다.
김경문 감독은 “롯데나 우리 모두 열심히 했다. 다행히 승운이 마지막에 우리에게 따라준 것 같다. 1, 2차전을 지고 나서 3차전부터 선수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뭉쳤다. 3, 4차전 어려운 경기에서 이기고 나서 분위기가 5차전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감독은 이어 “3차전 직전 경기에 앞서 버스 안에서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고 당당하게,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자고 했다. 그날 다행히 3차전에서 승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승부의 최대 고비를 묻는 말에 “3차전이었다. 지면 끝이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경기를 1점차로 이겼다. 3전 전패를 했다면 한동안 가슴앓이를 많이 했을 것이다. 3차전 승리 후 여유가 생겼고 4차전도 (선수들이)어려운 수비를 해줘 이겼다. 또 오늘은 용덕한이 찬스에서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7일부터 5전3선승제로 펼쳐질 삼성과 플레이오프 구상에 대해선 “타순은 대구에 가서 연습하고 나서 결정하겠다. 김현수와 정수빈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용찬과 김성배가 새롭게 들어온다. 피곤한 선수들은 빼고 덜 뛰었던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삼성과 명승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